현대차, 경북대와 반려견 헌혈센터 '아임도그너' 개소

입력 2024-10-11 09:36  

현대차, 경북대와 반려견 헌혈센터 '아임도그너' 개소
국내 두번째 설립…전동화 플랫폼 ST1 개조 '펫 앰뷸런스' 증정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005380]는 경북대와 함께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그너'는 반려견(DOG)과 헌혈 기부자(DONOR)의 합성어로, 사고나 질병으로 치료받는 반려견에게 피를 나누는 '헌혈견'을 의미한다.
전날 경북대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현대차는 2022년 건국대와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반려견 헌혈 기관을 세웠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권 확장과 혈액 공급망 구축에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돼 주기적으로 피를 뽑히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된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펼쳐 왔다.
현대차는 센터 개소와 함께 자사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이 차량에는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용 조명 장치, 영상 정보처리기 등 실제 응급 상황을 고려한 장비들도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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