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니카라과가 11일(현지시간) 중동에서 확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단교를 선언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날 니카라과 정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관계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는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을 '파시스트적이고 집단학살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 같은 갈등이 현재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이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도 지목했다.
이에 앞서 니카라과 의회는 가자 전쟁 1주년을 맞아 정부가 이스라엘의 폭력 행위에 맞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미에 위치한 니카라과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4연임 과정에서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이는 등 정정이 불안정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이란의 동맹으로도 알려져 있다.
AFP는 이번 단교 조치는 사실상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이스라엘은 현재 니카라과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 않으며 두 나라 사이에는 이미 외교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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