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 중반대 상승세로 14일 장중 6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 가까이 오르며 '19만닉스' 탈환을 시도 중이다.
오전 9시 5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3.20% 오른 6만1천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0일 종가 8만7천800원으로 전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 10일(5만8천900원)에는 종가 6만원대에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83% 오른 18만9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39% 상승세로 19만2천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19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8월 22일(19만1천100원)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되고 파운드리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4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증권가는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도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주가 상승 지속세를 점치는 의견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며 "AI 서버 투자 및 HBM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해도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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