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르면 내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통상 싱크탱크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체가 개설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를 내년 출범시키기 위해 아세안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화체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자 외교관계가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로 격상된 것에 대한 구체적 협력사업으로 제안됐다.
아울러 지난 2022년 11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대(對)아세안 협력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경제 분야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이 대화체는 산업부와 아세안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경제·통상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로 논의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미 지난달 이 대화체 운영 예산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제안서가 아세안 사무국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대화체 발표 내용은 한·아세안 고위경제관료회의(SEOM) 및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AEM)에 보고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대화체가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아세안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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