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미약품 투자의견·목표가↓…"거버넌스·R&D 중요"

입력 2024-10-15 08:23  

키움증권, 한미약품 투자의견·목표가↓…"거버넌스·R&D 중요"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5일 한미약품[128940]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내리며 경영권 갈등 해소와 연구개발(R&D) 성과 배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약품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도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가장 최근에 빅파마로 기술을 이전한 사례는 미국 머크(MSD) 지방간염 치료제(MASH) 기술 이전으로 2020년 8월"이라며 "2020년 8월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사실상 빅파마로 기술이전 소식이 부재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연내 종식되고 내년 파이프라인 성과 등이 나타난다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속되는 경영권 갈등 속 R&D 성과마저 나타나지 않는다면 실적으로 평가받는 중소제약사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주가수익비율(PER) 15∼20배에 수렴할 수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은 휴가철·중국 홍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은 실적보다 경영권 이슈 해소와 비만약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머크에 MASH 치료제로 기술을 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가 지난 7월 새롭게 2건의 임상이 개시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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