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06996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회사의 전날 종가는 4만7천150원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2조4천488억원,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각각 3.5%, 9.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현정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기존 지점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7~8월은 부산점 리뉴얼 영향이, 9월은 늦더위로 인한 패션 매출 감소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면세점은 수요 부진과 대형 '다이고'(중국 보따리상) 매출 부재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자회사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의 주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낮아졌고 신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면세점은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은 4분기 패션 매출만 반등한다면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며 "실적 불확실성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며 4분기부터 증익 추세로 전환,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유통 업태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고, 면세점 사업 불확실성도 작다"며 "자회사 실적 모멘텀은 크고 추가적인 주주환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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