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10명 중 9명이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자는 106만7천370명으로 전체 청약자 수(120만8천439명)의 88.3%를 차지했다.
청약자 10명 중 9명은 중소형을 선택했다는 의미로, 자금 부담이 덜하면서도 수요가 높아 환금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량은 총 30만2천724건으로 전년 동기(25만144가구)보다 21.0%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에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어 당분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는 총 14만7천738가구(임대 제외)로 작년 분양 물량(16만7천228가구)보다 약 11.6% 줄었다.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평형의 분양 물량은 15.2% 증가했다.
입주 물량 감소세는 더 두드려져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총 20만43가구(임대 제외)로 올해(28만9천49가구)보다 30.8% 줄어들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인 가구, 딩크족 등 소규모 가구 형태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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