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75주년 맞아 밀착 강화…시진핑-푸틴, 22∼24일 러시아서 재회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는 14일 둥쥔 국방부장이 베이징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둥 부장은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중러 양국 군대는 응당 양국 지도자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전략적 협조를 심화하고 협력의 질과 효과를 높여 양국 군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둥 부장은 이어 "양국의 공동 이익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세계 전략적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중 군사 협력은 세계와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긴밀하고 효율 높은 협력을 전개하면서 협력 수준과 질·효과를 끊임없이 높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중국 국방부는 전했다.
또 벨로우소프 장관은 "함께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 양국 군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 진영 견제 속에 밀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2일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하면서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올해 5월 푸틴 대통령 방중과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로 이미 두 차례 만난 두 정상은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회할 예정이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