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7일 EU 정상회의 참석…'승리계획' 지지 모색

입력 2024-10-16 05:45  

젤렌스키, 17일 EU 정상회의 참석…'승리계획' 지지 모색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른바 '승리 계획'(Victory plan) 지지 확보에 나선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전황을 설명하고 그의 승리 계획을 설명할 수 있도록 17일 EU 정상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셸 상임의장 초청에 응했으며,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EU 당국자는 확인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침공 후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지속해서 영토를 넓히는 형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부터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서부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입하며 이 지역 일부를 통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퇴각하게 할 소위 '승리 계획'이라는 종전 청사진을 마련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먼저 찾기도 했다. EU 정상회의를 찾는 것 역시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EU 정상회의가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먼저 EU의 지지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미 대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 등 서방을 설득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세운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제한을 풀어달라는 기존 우크라이나 요구의 연장선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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