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성E&A에 대해 비화공 부문 수주 공백으로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21.4% 내렸다.
강경태 연구원은 삼성E&A의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9조8천343억원, 영업이익은 7천179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 15.7%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11.2% 하회하는 규모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부진한 실적 이유로 "비화공 부문 수준 공백" 때문이라면서 "핵심 그룹사의 투자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수주 잔량으로 남아있는 공사의 진행 여부 또한 불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 있는 현장의 준공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산 이익 발생 가능성도 낮다"며 "2025년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2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내렸다.
다만 강 연구원은 "비화공 부문 수주, 매출 공백은 화공으로 메울 것"이라며 "올해 수주 가능한 화공 플랜트 풀(pool)이 두텁고, 2025년 하반기부터 8조원 규모 Fadhili(사우디 파딜리) 공사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 환원 가능성을 배제해도 지금 주가는 우려를 모두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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