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전기·전자 부품 회사인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16일 "PC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수요가 세계적으로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전기의 전날 종가는 12만9천500원이었다.
이규하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IT 기기 판매의 둔화가 계속될 수 있어 주 제품인 MLCC(수동소자·전기를 보관하다 일정량 내보내는 부품) 업황 회복이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며 "MLCC의 내년 평균혼합가격의 상승 폭을 전년 대비 3%에서 1.5%로 낮추고 출하량도 종전 '5% 증가'에서 '2.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기판 부문의 회복 지연도 고려해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 대비 16.4% 내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AI(인공지능) 고도화에 힘입어 실리콘 커패시터, 유리 기판 등 새로 납품할 제품군이 확대된다는 대목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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