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001510]은 16일 카카오[035720]의 콘텐츠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남효지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은 게임, 스토리, 뮤직 등 전 사업부가 부진해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부재, 스토리는 주요 국가 경쟁 심화, 뮤직은 작년 앨범 판매 기저가 높아 성장이 어렵고, 미디어는 상반기 대비 라인업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 부문도 C 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업체) 광고주 집행 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되며 국내 시장 부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커머스도 선물하기 성장이 정체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과거에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자회사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현재 콘텐츠 자회사들의 영업 상황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실적 회복 시기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고,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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