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6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실적 충격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장 초반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1.14%) 내린 2,603.3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1.02%) 내린 2,606.70으로 출발해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66억원, 1천9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8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2원 오른 1,36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ASML의 실적 충격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ASML(-16.3%)을 비롯해 엔비디아(-4.7%), AMD(-5.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ASML 쇼크로 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의 충격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62%), SK하이닉스[000660](-4.10%)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3%), 현대차[005380](-0.61%), KB금융[105560](-1.26%) 등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4%), NAVER[035420](0.23%)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06%), 의료정밀(-1.75%), 기계(-1.50%)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0.30%)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2포인트(0.97%) 내린 766.29다.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60%) 내린 769.19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305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HPSP(-5.23%), 리노공업[058470](-4.39%) 등 반도체주와 알테오젠(-1.16%), HLB[028300](-1.95%), 클래시스[214150](-0.33%)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0.12%), 휴젤[145020](1.75%)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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