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 증상 개선 효과, 기존약 대비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기존 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를 유럽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한국·중국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통합 분석 결과를 지난 12∼15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2에서 열린 해당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전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로, 에소메프라졸 등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 대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빠르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주·야간 동안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펙수클루 투약군이 20.4%로, 에소메프라졸 투약군의 11.9%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펙수클루를 투약하고 1∼3일차까지 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32%인 반면, 에소메프라졸군은 22%로 나타났다.
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적응증(치료 범위)도 확대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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