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수석대표로 14일(현지 시각)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IAC는 전 세계 우주청 및 학계,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우주탐사와 우주활동을 논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국 4천여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우선 14일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에 참석했다.
아르테미스 약정은 미국의 유인 우주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와 연계해 미국 주도로 우주탐사 국제 질서 정립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43개국이 참여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부터 IAC에서 서명국 간 회의를 열고 있다.
이윤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우주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해 모든 국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우주활동을 위해 달 궤도 잔해의 경감이 중요하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책임 있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청은 NASA와는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에 대해 별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우주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NASA와 공동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윤 청장은 15일에는 '우주리더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주 기술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재난 관리에 필수적인 도구"라며 "대한민국이 위성 기반 기후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국제우주대회를 계기로 유럽우주청(ESA),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이탈리아우주청(ASI) 등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국가 간 우주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