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중동전쟁·전기차 상계관세·美대선 등 불확실성 고조"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경제안보 품목 55개와 2개 서비스에 대해 공급망 안정화 앵커 기업인 '선도사업자'로 모두 84개 기업이 선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공급망안정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선도사업자 선정 결과 및 공급망안정화 기금 운용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경제 주체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공급망 리스크의 사전 점검·조기경보·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동 분쟁 격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미국 대선 임박 등 우리 경제안보와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공급망안정화법이 시행됨에 따라 경제안보 품목 또는 경제안보 서비스 안정화 계획을 소관 부처에 제출해 인정받은 사업자인 선도사업자를 선정키로 한 바 있다. 선도사업자는 최대 5년까지 지정되며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중점 지원받는다.
지난 6∼7월 9개 부처 소관 105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품목과 관련해 79개, 서비스 관련 5개 등 모두 84개 기업이 선정됐다.
총 84개 중 중소기업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21개, 중견기업 23개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과 협동조합도 1개씩 포함됐다.
정부가 출범한 5조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 기금은 지난달 5일 본격적으로 지원을 개시했다.
지난달 27일 최초로 4개사를 대상으로 한 1천520억원 대출이 승인됐다.
이달 4일 기금채를 최초 발행(1천900억원)했으며 금리는 정부보증채 수준인 2.961%로 결정됐다.
s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