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100세를 바라보는 마하티르 모하맛(99)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호흡기 질환으로 또 입원했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마하티르 전 총리가 호흡기 감염으로 전날 쿠알라룸푸르 국립심장병원에 입원했다고 그의 보좌관이 이날 밝혔다.
보좌관은 "마하티르 전 총리 입원은 폐렴 때문"이라며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최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으로 법원에 출석해 왔으나 입원으로 재판이 연기됐다.
그의 입원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감염 치료를 이유로 입원해 50여일 만에 퇴원했으며, 7월에도 기침 증세로 입원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최근 수년간 심장질환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고 관상동맥우회수술도 받았다. 2022년 1월에는 위독설이 돌기도 했다.
그는 1981년 총리를 맡아 22년 장기 집권했고, 2018년 5월 다시 총리가 돼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 기록을 세웠다.
2020년 2월 사임 후 2022년 11월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최근 두 아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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