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서 회담…"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압둘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이로 북부 알이티하디야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양자 회담하고 지역 정세, 특히 가자지구와 레바논 상황을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역내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레바논의 주권, 안보, 안정, 영토 보전 존중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 수립이 중동에서 지속 가능한 정전, 평화, 안보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휴전을 포함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와 악화하는 인도주의적 상황 해결, 확전 방지를 재차 요구했다.
아울러 홍해와 수단, 리비아, 시리아 등 역내 주요 안보 현안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지도자는 자신들이 공동 의장을 맡는 이집트-사우디 최고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상호 투자를 장려하고 보호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집트 일정을 마친 무함마드 왕세자는 16일 열리는 유럽연합(EU)과 걸프협력회의(GCC)의 첫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