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구축과 상시 협력 기반 마련 등에 공조한 해외 유관기관과 국제협의체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관련 대응 현황' 정보를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해 16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료에는 텔레그램이 보낸 '한국 방심위 등 기관에 대한 공식 입장'도 포함됐는데, 텔레그램 측에서 게재를 요청했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텔레그램은 해당 입장에서 "텔레그램은 방심위, 방송통신위원회 및 기타 한국 내 법 집행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다. 텔레그램은 자사 플랫폼이 포르노, 불법 약물, 도박, 테러리즘과 같은 불법 행위에 악용되는 것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텔레그램은 자사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철저히 준수하며, 사용자들에게 자유로운 표현의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안전하고 열린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방심위가 공유한 딥페이크 관련 대응 현황 자료에는 방심위가 텔레그램과의 협력관계 구축 과정, 방심위 통계,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종합대책 후속 조치 경과 등도 담겼다.
이번 자료 공유 대상은 방심위원장 명의 서한 등을 통해 텔레그램 및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공동 대응에 동참했던 30여 개 글로벌 기관 등이다. 이들이 궁금해하던 정보를 공유해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방심위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와 관련해 향후에도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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