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미뤘던 외교 일정 진행…12월 앙골라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18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과 중동 사태를 포함한 지정학적 우선순위에 대해 독일 지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에서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문제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4억2천500만 달러(약 5천8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패키지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을 통해 반(反)유대주의와 혐오에 맞서고, 민주주의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 방문 계기에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4개국 정상회동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10∼15일 독일과 앙골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를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자 방문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은 12월 첫째주로 조정했다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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