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동원F&B는 대표 제품인 양반죽이 출시 3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1992년 처음 나온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제품군이 전무했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산업화를 시도했다.
이후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출시한 '전복죽'이 인기를 얻었고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양반죽은 지난달 말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판매된 양반죽을 일렬로 배치하면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다.
양반죽의 '양반'은 1986년 출시된 조미김 제품인 '양반김'으로부터 확장한 것이다. 당시로선 흔치 않았던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오늘날 동원F&B의 근간이 됐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22가지 제품으로 판매된다. 2001년부터는 수출도 시작해 미국, 일본,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팔리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양반죽은 30여년간 축적한 원천 제조 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담은 비법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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