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1만9천마리 살처분…예년보다 발생 시기 빨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동남쪽 아쓰마초(厚眞町) 양계장에서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당국은 양계장이 사육하던 약 1만9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주변 양계장이 사육 중인 닭 71만 마리를 대상으로 이동과 반출을 금지했다.
올가을 일본 가금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관련 기록이 있는 2003년 이후를 기준으로 가장 이른 시기에 가금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에는 10월 28일, 지난해는 11월 25일 각각 처음으로 양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은 "야생 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전국에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방역 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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