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계약 체결 기대감에 힘입어 17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현대로템은 전장 대비 3천원(4.68%) 오른 6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7천500원(5.30%)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라며 "이번 2차 계약에는 K2PL 물량이 포함돼서 옵션이 추가되고 계열 전차 물량이 추가 계약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2차 계약 금액은 1차 계약 규모인 4조5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95.1%, 21.1% 상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1조1천363억원, 영업이익은 189.1% 늘어난 1천188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각각 3.6%, 5.5% 웃도는 수치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75%), LIG넥스원[079550](2.41%) 등 방산주도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 진행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이 처음 초청됐고, 수주 및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