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반도체·자동차주 약세
바이오주는 상승…코스닥 이차전지주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8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2,60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91포인트(0.26%) 내린 2,602.39다.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26%) 오른 2,616.04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9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9억원, 3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9원 오른 1,37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호실적 소식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소비 지표 개선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에 전날 TSMC 호실적 결과가 선반영된 데다, 이날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발표 등을 앞둔 경계감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전날 당초 계획의 2배 수준인 4조위안 규모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시장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실물 지표가 추가 부양책을 끌어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오전 중 발표될 중국 실물 지표에 증시 민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7%), SK하이닉스[000660](-2.81%), LG에너지솔루션[373220](-1.76%), 현대차[005380](-0.64%), 기아[000270](-0.53%) 등이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4%), 셀트리온(0.74%), KB금융[105560](0.85%), NAVER[035420](0.46%)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14%), 의약품(0.85%), 서비스업(0.75%) 등이 오르고 있으며 기계(-0.48%), 전기전자(-0.3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포인트(0.69%) 하락한 759.79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8%) 오른 765.7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 57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8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1.20%), 에코프로[086520](-0.99%) 등 이차전지주와 클래시스[214150](-1.78%), 리노공업[058470](-3.73%)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78%), 리가켐바이오[141080](1.21%), 셀트리온제약[068760](0.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3%)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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