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로우] 美 장기채 금리 4%대로 오르자…'줍줍' 나선 개미들

입력 2024-10-19 08:00  

[머니플로우] 美 장기채 금리 4%대로 오르자…'줍줍' 나선 개미들
개인 순매수 상위 15개 ETF 중 5개가 '美 장기국채' 집중 투자
'대기성 자금' 투자자예탁금·MMF 소폭 증가…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 경제가 성장을 이어가는 '노랜딩'(무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대로 올라서자(가격 하락) 개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다. 순매수 규모는 412억4천400만원이다.
이외에도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 4종이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310억4천300만원으로 5위에 올랐고,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198억3천700만원으로 10위로 조사됐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켓커버드콜(합성H)'은 189억4천500만원,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은 99억5천500만원으로 각각 11위, 13위에 랭크됐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후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연 4.2% 안팎이었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의 긴축 완화 사이클 진입이 가시권에 들자 지난달 중순 연 3.6%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고용·소비 등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발표되자 장기물 금리는 다시 올랐고, 지난 7일 연 4.0280%를 기록한 이후 쭉 4%대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 지금을 저가 매수의 시기라고 본 것이다.
또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해외 상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17일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의 순매수 규모는 7천709만5천833달러로, 전체 해외 상품 중 순매수 규모 3위에 올랐다.
4위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로 그 규모는 4천869만7천991달러에 달했다.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1억8천316만달러), 2위는 테슬라(1억6천197만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기준 52조3천678억원으로 일주일 전인 10일(52조3천48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98조5천902억원으로 일주일 전(188조6천669억원)보다 9조9천233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과 MMF는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돼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주식 시장의 활력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는 18조573억원으로 일주일 전(17조7천874억원)보다 2천699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난다.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