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해경 대응 위해 7년간 1천t급 함정 11척 건조 추진

입력 2024-10-20 13:56  

대만, 中해경 대응 위해 7년간 1천t급 함정 11척 건조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중국 해경의 회색지대 전술 등에 대응하기 위해 1천t급 함정 11척의 건조 계획을 밝혔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18일 북부 신베이시 단수이 지역의 해순서(해경) 함대분서를 시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색지대 전술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를 말한다.
라이 총통은 지난 14일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인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에 맞서 자신의 위치에서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한 관할 해순서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만 포위훈련' 당시 동원된 1만2천t급 등 중국 해경선 12척에 맞서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대응한 해순서 소속 스텔스 고속함인 600t급 청궁함(CG 602) 소속 장병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7년간 1천t급 함정 11척의 건조로 해순서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게 국토와 영해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순서가 대만군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다양한 유형의 위협에 보다 안전하고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해순서가 현재 1천t급 함정 17척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7년 뒤 해당 건조 계획이 완료되면 각종 함정이 213척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에 크게 뒤지는 해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7천억 대만달러(약 29조9천억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0일 '친미·반중' 성향 라이 총통이 취임한 뒤 전반적인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6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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