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21일 녹십자[006280]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나 향후 해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이지수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알리글로'(면역결핍 질환 약품) 매출 반영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독감 백신의 일부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된 데다 미국 법인과 지씨셀[144510] 등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알리글로의 미국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서 미국 법인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독감 및 대상포진 등 백신 매출 성장과 해외 '헌터라제'(유전 질환 치료제) 매출의 정상화도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면역글로불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알리글로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집에 등재돼 내년에는 더욱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지난해(344억원) 대비 70% 증가하고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천39억원으로 올해보다 7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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