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에 포섭돼 간첩으로 활동한 이스라엘인 7명이 체포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 정보기관을 위해 이스라엘 국내에서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키르야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군 본부와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북부 라맛다비드 공군기지, 아이언돔 방공망 포대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을 사진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바팀 기지는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했을 때 피해를 입은 장소 중 하나다. 라맛다비드 기지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공습 표적이 되고 있다.
피의자 가운데는 군인 출신도 있었고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
이들은 간첩 행위의 대가로 수십만달러(수억원)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암호화폐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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