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이 1조984억원,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1%, 8.4%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음료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 둔화와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음료 출고량이 감소했고, 성수기 시즌 주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외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류 시장 내 경쟁 강도가 심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칠성은 대규모 형태의 판촉 행사보다는 팝업 행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지방 소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맥주는 과도한 출혈 경쟁을 지양하며 점진적으로 매출액을 늘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전체 음료 사업 부진과 달리 제로 음료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필리핀 자회사 실적 개선과 미얀마 CAPA(생산 능력) 증설을 통한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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