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4 참석…"전자산업, 쉽지 않았던 작년에도 성과 이뤄"
삼성전자 실적·밸류업 계획 등엔 말아껴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22일 "인공지능(AI) 기술은 로봇, 자율 제조부터 리걸테크(법률 기술 서비스) 등 서비스 분야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기술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인 한 부회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EA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한국전자전은 AI 기술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되고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전자산업은 결코 쉽지 않은 해였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과 미·중 패권 경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안겼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도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이 강화되고 불안한 글로벌 안보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 영향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국민 경제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산업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굳건한 의지, 정부의 촘촘한 지원이 결합돼 전자산업은 다시 한번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전자·IT 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8% 이상 증가하며 1천억달러를 돌파,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많은 수출액을 달성한 점을 언급하며 "수십년간 쌓아온 혁신과 도전 경험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그는 "KEA는 국내 전자·IT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행사 직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AI가 대세"라며 "AI도, 우리 산업도 더 발전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 주가 부양을 위한 밸류업 계획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개막식 후 박성택 산업부 차관, 박청원 KEA 부회장 등과 함께 전시장을 관람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인바디헬스케어, 한국무라타전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전시관을 방문해 각 기업의 설명을 청취했다.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 제품인 무라타전자의 USCD를 살펴보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 제조 공정을 도입한 산청토기와 대표에게는 "좋은 성과가 있다니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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