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연구비 관리 '통합이지바로' 전담 은행 3곳 출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시중 은행이 자금을 내 조성하는 5천억원 규모 과학기술혁신펀드가 내년 출범한다.
2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4천940억원 규모 과학기술혁신펀드 모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내 유망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등 국내 연구개발(R&D)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과기혁신펀드가 모펀드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펀드에 과기혁신펀드가 자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과기혁신펀드에는 올해 8월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이지바로(EZbaro)'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천500억원, 1천800억원, 640억원을 출자한다.
앞서 통합이지바로 전담은행 선정 공고 당시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R&D 전문 투자용 혁신펀드 관련 항목을 평가에 도입해 반영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이번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통합이지바로는 2조원 규모 범부처 연구비를 관리하며 이들 은행은 이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자금을 출자하지는 않지만, 전문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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