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운영해 온 '아마존 투데이'(Amazon Today)라는 당일 배송 서비스가 오는 12월 2일 대부분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2022년 8월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당일 배송을 개시한 지 2년여 만이다. 당일 배송은 상품을 주문한 같은 날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지난 21일 이 소식을 알게 됐고, 일부 직원들은 해고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아마존 투데이에서는 약 300명의 직원이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미국 소매업체 간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른 배송에 중점을 둔 시설을 계속 추가하는 등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아마존 투데이 서비스 중단은 광범위한 비용 절감 노력의 하나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아마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해 2만7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중단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뒤를 이어 2021년 아마존 CEO에 오른 앤디 재시 CEO는 베이조스보다 수익이 입증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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