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백화점에서 연간 1억원 이상을 쓰는 VIP(브이아이피) 고객들은 어떤 와인을 찾을까.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달 서울 명품관에 문을 연 고급 와인숍 '더 비노494'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들이 구매한 와인의 45%는 부르고뉴 와인, 30%는 샴페인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부르고뉴 와인은 프랑스 중동부에 위치한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특급 포도밭이 가장 많은 와인 생산지로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수천만원대의 '로마네 꽁띠'도 이곳에서 나온다.
또 재배하기 까다롭고 섬세한 맛을 지닌 피노누아 품종의 주 생산지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장인들이 직접 재배한 포도로 생산한 개성 있는 샴페인도 인기다.
특히 단일 밭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를 이용해 소규모로 양조 되는 RM(레콜탕 마니풀랑·Recoltant Manipulant) 샴페인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소개했다.
더 비노494 관계자는 "VIP 고객은 남들이 구하지 못하는 희소성 높은 '한정판 명품' 같은 와인을 선호한다"며 "최근에는 개성 있고 소량 생산되는 샴페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 비노494는 세계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로마네 꽁띠, 도멘 르루아 등 국내에서 만나 보기 힘든 희소가치 있는 와인을 100% 냉장 컨테이너 운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개시 첫 달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99만원이었고, 한 병당 100만원 이상 하는 와인이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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