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1천304억원, 29%↓…"전방산업 부진"(종합)

입력 2024-10-23 16:20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1천304억원, 29%↓…"전방산업 부진"(종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에 매출은 증가…전장 수주잔고 11.9조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올해 3분기에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3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도 14.01% 줄었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478억원을 47.4% 하회했다.
다만 매출은 5조6천8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34% 늘고, 전 분기 대비 24.80% 증가했다.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이 4조8천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고 전 분기 대비 31% 늘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로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하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증가한 영향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천7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는 2% 감소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등 반도체 기판 공급은 늘었으나, 칩온필름(COF)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약세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9%, 4% 감소한 4천7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주잔고도 매년 증가해 3분기 기준 1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전장 사업 수주 잔고 역시 12조원에 이르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행기술 및 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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