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인 57%가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이른바 '조국론' 발언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TVBS 방송과 이티투데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TVBS 방송 여론조사센터는 지난 11∼18일 만 20세 이상 성인 8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라이 총통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였다.
여론조사센터는 20대의 지지 응답률이 72%, 30대와 40대는 각각 65%라고 설명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건국기념일(쌍십절) 관련 행사에서 "중화민국(대만)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75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의 조국이 아니다"라는 '조국론' 발언을 했다.
라이 총통의 이번 언급은 그의 '양국론' 발언으로 인해 양안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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