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조차 폭발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AP 통신 등이 23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수도 캄팔라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키고과 마을에서 유조차가 뒤집어졌다.
뒤집힌 유조차에서 연료를 퍼내려고 인근 주민들이 몰린 상태에서 차량이 폭발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
패트릭 온양고 캄팔라 경찰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유조차 폭발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15일에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현재까지 이 사고로 17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사고 유조차에서 흘러나오는 연료를 퍼내려고 모여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2022년에도 리비아에서 연료를 실은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졌고, 2019년에는 탄자니아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뒤 폭발해 90명 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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