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다히예에 있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시설 여러 곳을 23일(현지시간) 밤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4일 "헤즈볼라는 이들 무기 공장과 저장고를 인구 밀집지역 한복판의 민간 건물 지하나 내부에 마련해놨다"며 "헤즈볼라가 민간 시설을 체계적으로 악용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등 민간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투입된 646여단이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지하 은신처를 찾아 이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드완 부대 테러리스트가 갈릴리(레바논 국경 근처 이스라엘 점령지)를 정복하려는 계획에 사용하려고 만든 곳"이라며 "AK-47 소총, 로켓, 박격포, 견착식 미사일, 로켓추진유탄(RPG), 대전차미사일 등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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