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에 참여시 공동교전국 된다…이는 심각한 이슈"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등 전장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관련,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 밝힐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비롯한 전장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묻는 말에도 "업데이트할 게 없다"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어제 밝힌 대로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갔다는 증거가 있으며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모니터링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이 훈련 장소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증거가 없거나 아직 모른다는 얘기냐는 후속 질문에 "없다"(nothing)면서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재차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의미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북한에 병력을 전장에 투입해달라고 할 정도로 절박해졌다"고 거듭 평가하면서 "만약 북한이 전투에 참여한다면 그들은 공동 교전국이 되며 그것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온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작전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인도·태평양에도 불안정을 초래하며 유럽이나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의 동맹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밝힐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위협적이고 위험한 수사가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목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우리의 핵 대비 태세 측면에서 변화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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