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外人 국채선물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25일 국고채 금리는 국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8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54%로 2.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5bp, 0.6bp 하락해 연 2.941%, 연 2.89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82%로 0.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1bp 하락해 연 2.916%, 연 2.838%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1%에 그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당국 역시 올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인정한 영향이 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은 분명히 커졌다"며 "(오는 12월) 경제정책방향 때 올해 성장률도 다시 수정하니까 그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콘퍼런스에 참석해 "성장률 전망을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11월에 성장률 전망에서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도 금리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천591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1계약 순매수했다.
다음 주 채권 시장은 미국 대선 정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는 시장 금리 레벨의 상방 재료로 빠르게 작용했다"며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극적으로 커지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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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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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851 │ 2.853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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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896 │ 2.902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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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882 │ 2.891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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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941 │ 2.956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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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054 │ 3.074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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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82 │ 2.981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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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916 │ 2.929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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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38 │ 2.849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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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880 │ 2.884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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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451 │ 3.460 │ -0.9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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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400 │ 3.4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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