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장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한때 3조5천3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에 애플(3조5천20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그러나 잠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곧바로 2위로 다시 내려갔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35% 오른 143.71달러(19만9천713원)를 나타냈다. 시총은 3조5천250억 달러로, 같은 시간 0.61% 오른 애플(3조5천300억 달러)과는 약 50억 달러 차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공급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에는 4.25%를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춤하면서 상승을 도왔다.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 주가도 같은 시간 3.27% 올랐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AMD 주가도 2.69%와 2.85% 각각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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