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국토교통성이 기체 압력이 저하된 항공기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운항한 사례가 적발된 전일본공수(ANA)에 대해 엄중히 주의하고 재발방지책 보고를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후쿠시마 공항에서 오사카행 ANA 1698VUS(봄바디아 DHC8-400) 항공기에 달린 바퀴 중 하나의 기체압력이 기준치 이하인 사실을 30대 정비사가 확인해 내부에 보고했다.
이 정비사는 업무 규칙 등에 따라 타이어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공항에 마침 예비 타이어가 없자 그냥 타이어를 가압해 출발시켰다.
또 ANA 지방 조직은 이런 부적절한 정비 사실을 파악하고도 10월 8일까지 본사에 보고하지 않았다.
국토교통성은 "안전관리 체제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NA는 "4개 타이어 중 1개의 기체 압력이 낮아졌다고 해도 즉각적인 영향은 없지만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멈췄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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