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400억원 매출 증대 기대…내년 중저압차단기 공장 신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4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분산됐던 철심 생산라인을 신축 공장으로 이전하고, 기존 철심 작업장은 변압기 총조립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축 공사에는 총 391억원이 투입됐고, 변압기 추가 생산에 따라 연간 1천400억원가량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에서 늘고 있는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에는 울산 변압기 공장의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완료했고, 해외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옥외 보관장도 증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축 공사로 납기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초고압 변압기의 평균 제작 소요 기간은 130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전력수요는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산업의 전기화 가속,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등의 요인으로 상당 기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 기자재 수출도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전력기기 목표 수출액은 162억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에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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