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부자가 배출하는 탄소, 지구촌 기아·빈곤 부채질"

입력 2024-10-28 19:53  

"상위 1% 부자가 배출하는 탄소, 지구촌 기아·빈곤 부채질"
호화 요트·전용기 이용, 오염 산업 투자로 막대한 탄소 뿜어내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배출하는 탄소가 기아, 빈곤을 악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내달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앞두고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옥스팜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의 억만장자는 호화 요트, 전용기 이용,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평균적으로 1시간30분 만에 일반인이 평생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이들은 한해에 184차례 전용기를 타고, 공중에서 425시간을 보내면서 일반인이 300년간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뿜어낸다고 분석됐다.
또 같은 기간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호화 요트 사용으로 배출하는 탄소는 일반인이 860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고 옥스팜은 덧붙였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용기 두 대는 12개월 동안 거의 25일을 비행하며 평범한 미국 아마존 직원이 207년간 배출할 만큼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용기 두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일반인이 834년간 배출하는 양에 상당하는 규모로 분석됐다.
옥스팜 측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오염을 유발하는 투자에 따른 극심한 탄소 배출은 불평등, 기아를 부채질하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