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국채금리 상승에 낙폭 축소…1,380원대 중반 마감

입력 2024-10-29 03:18  

달러-원, 美국채금리 상승에 낙폭 축소…1,380원대 중반 마감
댈러스 제조업지수 예상 상회…미 국채 2년물 입찰 수요 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시간 대체로 내림세를 타다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자 1,38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소폭 줄이며 마감했다.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388.70원) 대비 3.00원 하락한 1,385.7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385.00원)와 비교하면 0.70원 올랐다.
주간에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우리 주식 순매수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에만 공습을 가했다는 안도감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오후 들어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유로화가 강해지자 우리 원화도 강세로 일관했다.
수급상으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달러-원 환율을 밀었다.
야간대까지 서서히 레벨을 낮추던 달러-원 환율은 뉴욕 오전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댈러스 연준이 집계한 10월 텍사스주(州) 제조업 일반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3.0으로 전달(-9.0)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4월 이후 30개월 만의 최고치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0)은 여전히 밑돌았지만 예상치(-9.0)는 웃돌았다.
하위 지수인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7.8포인트 높아진 14.6으로 나타났다.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그만큼 공장 생산이 좋았다는 의미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10년물 금리 수준으로 4.3%를 제시한 바 있다.
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1 수준에서 현재 104.26까지 올라왔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23분 현재 153.238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169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41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91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91.50원이었고, 저가는 1,383.3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2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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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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