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HLB그룹이 맞춤형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
29일 HLB그룹에 따르면, HLB[028300]와 HLB파나진[046210]을 비롯해 HLB생명과학[06763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인베스트먼트 등 그룹 내 7개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187420] 지분 26.48%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 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해 총 800억원의 투자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
대금 지급과 최대주주 변경 등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 1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노포커스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HLB가 지정한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HLB그룹은 전했다.
제노포커스는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다. 면역증강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Lactase)와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 및 세척을 위해 필수적인 과산화수소를 사용 후 물과 수소로 분해해 주는 효소 '카탈라제'(Catalase)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HLB는 전했다.
HLB그룹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임창윤 부회장은 "제노포커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의 핵심 소재인 효소와 정밀발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