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261780]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금액은 12억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연구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사람과 동물 공통 감염질환으로,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30~50%가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 등 피해가 큰데, 최근 기후 변화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며 일본뇌염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병국이 확대하고 있다고 차백신연구소는 전했다.
차백신연구소는 기존 일본뇌염 백신이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며 차세대 백신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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