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원회 신설…규제 애로 발굴"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김명진 메인비즈협회(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은 29일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며 메인비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경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이 굳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 제도(메인비즈)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경제단체다.
지금까지 2만3천여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확인했고 5천여개의 정회원사와 전국 96개 지회(7개 연합회)를 두고 있다.
메인비즈협회는 메인비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방침이다.
먼저 다음 달 27∼30일 중국 정저우에서 한·중 혁신기업 교류 포럼을 연다.
한·중 혁신기업 교류 포럼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 사와 중국 정저우 항공항경제특구 관계자 및 교류 희망 기업, 투자회사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메인비즈 기업의 진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아시아 시장"이라며 "그중에서도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으로, 협회 차원에서 (공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비즈협회는 또 협회 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신설한다.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는 해외 진출 규제 애로를 발굴하는 등 메인비즈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중동,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20개 국가, 20명 내외의 현지 무역전문가를 모아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MGA)도 구성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메인비즈 기업은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군이지만 수출기업 비중은 23.1%에 불과하다"며 "메인비즈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 주도의 혁신기업 통합 단체인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에 대해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이 1년 전에 만들려고 하다가 답보 상태가 된 상황"이라며 "우리 협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나의 단체가 또 다른 단체를 만든다면 그건 이익단체가 된다"며 "그런 일이 생긴다면 반대 의견을 정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