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모바일 신분증 기술 공개…글로벌 표준 선도"

입력 2024-10-29 15:22  

라온시큐어 "모바일 신분증 기술 공개…글로벌 표준 선도"
이순형 대표 "한국형 모바일신분증 해외로 확산"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042510]는 29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K-DID) 모델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블록체인 디지털 아이디(ID)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날 라온시큐어와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디지털 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 시큐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K-DID의 글로벌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ID의 기술을 무료로 개방하고자 한다"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ID의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2021년 모바일공무원증을 시작으로 ▲ 모바일 운전면허증 ▲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증명서 ▲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등 국가 디지털 신분증을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왔다.
이 대표는 라온시큐어의 디지털학생증 발급을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해외로 확대할 계획 등을 소개하고 K-DID의 해외 확산으로 인류 공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라온시큐어는 재단을 설립한 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관련한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고 재단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유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약 13억명은 신분증이 없어 복지와 범죄의 사각지대에 있고 의료와 교육 서비스 및 정치·경제적 활동에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며 "K-DID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이들을 아동 노동 착취, 아동 인신매매 등 인권 유린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날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한 딥페이크(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 기술도 선보였다.
누구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인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적용됐고 연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라온시큐어는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의 살생 없는 실험동물 부검 등 실용적 실습 콘텐츠들과 동형암호(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암호체계 기술) 접목 AI 안면인식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세미나에서 이기혁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디지털 인증의 다양한 사례와 전망을 제시했고 왕상식 한국조폐공사 처장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국조폐공사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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