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조건만남 등의 창구로 문제가 되는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랜덤채팅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방심위는 "불특정 이용자 간 온라인 대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랜덤채팅앱이 청소년도 휴대전화 등에 손쉽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어 성매매 등 불법 정보 유통 창구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심위는 향후 2주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여성가족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니터링한 내역을 신속히 넘겨받아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방심위는 "랜덤채팅앱이 마약 거래의 새로운 창구로도 이용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점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환경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달까지 랜덤채팅앱에서의 음란·성매매 정보에 대해 1만4천19건을 적발해 시정 요구 결정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랜덤채팅앱에서의 음란·성매매는 물론 마약 거래 정보의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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