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헤지펀드 시타델 창립자인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그리핀 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패널 토론에서 사회자가 '시장은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에 긍정적인가'라고 묻자 "오늘 전망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장은 항상 미래지향적"이라며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핀 CEO는 공화당 거액 기부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곤 했다.
이달 10일 그는 "트럼프를 지지해 오진 않았다"며 미 대선의 두 후보 모두 자질이 충분치 않다는 '양비론'을 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를 찍게 될 지 알지만 흔쾌히 투표하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 패널 토의에 함께 참석한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는 "누가 이길지 모른다"면서도 트럼프 후보 쪽에 기울었다.
그는 "(트럼프가 처음 당선됐던) 2016년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었지만 지금 트럼프는 (대통령) 직무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이를 수행할지를 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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